하루 만에 2500% 떡상한 '페이코인' 상승 이유와 전망 파헤치기

어제 업비트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코인 하나가 하루 만에 25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인데요. 요즘 비트코인 시장의 호황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사건 같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코인은 바로 '페이코인(PCI)'인데요. 오늘은 이 페이코인이 2500% 이상 오를 수 있었던 주된 이유와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일단 페이코인은 결제 서비스 전문 업체인 다날에서 만든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입니다. 페이코인은 현재 중앙화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리버스 프로젝트인데요. 리버스 프로젝트란 기존에 운영 중이었던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접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암호화폐를 판매한 뒤 아무런 진전도 없이 먹튀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존의 어느 정도 신뢰가 바탕이 된 기업이 진행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이죠.

 

다날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정식 명칭은 페이프로토콜이며, 페이프로토콜에서 발행되는 암호화폐의 이름이 바로 오늘의 주제인 페이코인인 것입니다. 다날 측에서는 앞으로 전 세계 8개 국가와 10만 개의 가맹점에서 페이코인을 통한 결제가 가능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어제 업비트에서 2500% 상승한 이유의 소재는 무엇일까요? 다날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다날핀테크는 17일에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객들이 페이코인 앱 내에서 가맹점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비트코인을 결제 옵션으로 받지 않는 가맹점이더라도 페이코인 앱 내에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하여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저세상 차트

현재 CU, 세븐일레븐, 도미노피자 등 국내 6만여 개의 가맹점에서 페이코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코인은 195~200원 언저리였었는데 최고 5310원까지 하루 만에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실 이게 그렇게 큰 뉴스가 아니긴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대단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역대급 호황이기 때문이죠. 작은 호재 하나로도 엄청난 상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해서 여러 암호화폐의 급등을 두고 여러 견해가 존재합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비대면 시대에 화폐 역시 디지털화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로 인해 암호화폐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불장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존재하죠. 하지만 이러한 급등 현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는데요. 2017년의 불장처럼 가치가 없는 코인들이 광풍 현상을 일으켜 조만간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페이코인의 전망은 어떠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 긍정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시에는 매우 큰 조정이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직 페이코인의 실사용 유저가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단기적으로 큰 상승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투자 관점으로 본다면 꽤 쓸만한 종목이라고 판단됩니다. 일단 다날이라는 기업 자체가 펀더멘탈이 꽤 튼튼한 회사이기도 하고 페이코인 프로젝트 팀 역시 페이코인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사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