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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꿀팁/오프라인 팁

명상과 힐링의 도구 '싱잉볼'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by 펭귄 류 2020.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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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잉볼(Singing Bowl)'은 해외에서는 이미 매우 보편적인 명상 방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이제서야 막 싱잉볼에 대한 개념을 알아가는 중이다.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나혼자산다'에서도 마마무의 화사가 황금빛이 나는 그릇을 들고 등장하자 박나래가 "놋그릇이에요?"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그 당시에는 싱잉볼이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2020년 8월에 tvN에서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인 '여름방학'에서 배우 정유미가 싱잉볼의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담겨 한때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한 바 있다. 정유미뿐만 아니라 가수 화사 등 여러 연예인들이 최근 싱잉볼을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방송되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 싱잉볼이란 것은 도대체 무엇이고 효과는 실제로 있는 것일까?"

 

싱잉볼_1
싱잉볼을 사용 중인 한 티벳 승려

싱잉볼은 어느 나라에서 온 물건일까? 

싱잉볼의 유래는 사실 정확한 기록이 없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가 사용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문서나 자료가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일부 문헌에서는 싱잉볼이 네팔을 통해 테벳으로 전해진 기록이 남아있어 티벳, 네팔, 그리고 북인도가 싱잉볼의 탄생지라는 설이 있다. 

유래는 히말라야 산맥의 네팔 쪽이지만, 많이 알려진 곳은 정작 서양이다. 과거에 중국 정부가 문화혁명을 꾀했고, 1659년 달라이 라마의 존자가 수천 명의 티벳인과 함께 인도로 망명했다. 그때 일부 승려들은 서양 쪽으로 망명을 하였는데 그때 싱잉볼을 함께 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서양에서는 싱잉볼을 '티벳 싱잉볼' 혹은 '티벳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싱잉볼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일까? 

3,0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싱잉볼은 소리를 이용해 치유하는 도구이다. 싱잉볼은 치료의 역사에서 소리 치유는 힐링 기법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로 주변을 문지르면 독특한 공명음이 발생한다. 싱잉볼을 치면 나오는 이러한 공명음은 사람의 뇌파를 알파파, 세타파로 낮추게 하는데 이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명상 상태에 들어가게 도와주며, 즉각적인 집중 효과를 보여준다고 한다.

 

싱잉볼_2
다양한 크기의 싱잉볼이 존재한다

싱잉볼은 여러 가지 금속들로 이뤄진 금속합금이다. 싱잉볼에 들어가는 주요 금속들로는 주석, 납, 금, 수은, 철, 구리, 은 이상 7가지가 존재한다. 이렇게 다양한 금속들은 금속들만의 고유한 파동을 가지고 있는데, 각각의 금속들이 합쳐지면서 금속 고유의 파동도 합쳐지게 되어 새로운 파동으로 융합된다. 그렇기 때문에 금속의 비율과 싱잉볼의 크기에 따라 발생하는 공명음의 소리도 모두 다르다.

 

 

 

싱잉볼이 공명음을 내며 발생하는 진동은 동조효과를 일으키는데, 이는 일상의 소음이나 스트레스로 균형이 흐트러진 인체의 리듬을 재동조시키고 인체 고유의 진동을 되찾도록 도와준다. 이로 인해 몸과 마음이 이완되고 몸의 밸런스 역시 유지되며 뇌파가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다.

 


싱잉볼 파는 곳은 어디일까? 

일단 싱잉볼의 가격은 핸드메이드와 머신메이드로 구분되는데, 핸드메이드인 경우 평균적으로 20~30만 원 선을 왔다 갔다 한다. 머신메이드 싱잉볼은 최대 20만 원 정도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싱잉볼을 전문적으로 파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기 힘들다. 보통은 힐링과 명상 관련 전문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하거나 수입을 해온다고 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명상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핸드폰이 손에 잡혀있지 않거나, 영상을 보고 있지 않으면 다소 불안해지는 경향을 가진 현대 시대의 사람들에게 가만히 있는 듯한 명상이 익숙할 리가 없다. 이러한 이유들로 싱잉볼이 최근 일반인들에게도 수요가 높아지는 것인데, 그들도 쉬운 방식으로 명상과 힐링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효과를 선호하는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 

 

싱잉볼 소리를 들어보자

최근에 유튜브를 보다 보면 '명상 음악'과 같은 키워드가 많이 검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명상 음악 혹은 명상에 도움이 되는 영상의 콘텐츠 조회수가 예전과 다르게 높아진 것도 재밌는 사실이다. 기존이었다면 들숨과 날숨만 반복하는 것인데, 이러면 여러 잡생각들이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명상에 도움이 되는 음악과 도구들의 수요가 높아진 것 아닐까 예상한다.


싱잉볼, 명상이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싱잉볼이라는 도구를 통해 그 편견이 깨지고 더욱 많은 사람이 자신의 내면도 들여다볼 수 있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명상에 입문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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