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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및 금융

美 SEC 직격탄 맞아 폭락한 리플, 소송의 이유와 전망 총정리

by 펭귄 류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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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즈아~~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역대 최고가를 찍어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시장 상황 가운데 투자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코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리플(XRP)이죠! 11월 24일에 업비트 기준 최고 859원까지 찍고, 그 뒤로도 얼마 전까지 600~700원 사이를 안정하게 횡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2월 21일 시작으로 하락세가 진행되더니 23일에는 하루 만에 마이너스 49%를 넘기며 253원까지 폭락하게 됩니다.

 

24일 급반등하여 400원대까지 찍었었지만 다시 하락세를 견디지 못하고 300원 중반대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주봉으로 보면 정말 처참한 그래프네요. 23일 낮에만 해도 511원이던 리플이 어떻게 하루 사이에 253원까지 폭락하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와 향후 전망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934년에 미국 정부가 자본시장의 질서를 확립하고 규제를 위해 설립된 준사법기관입니다. 기업 내용 공시의 이행, 대주주의 주식 취득 방식 조사, 거래원 등록 및 자격 취소, 상장 증권에 대한 등록, 공익성이 강한 전기 및 가스 사업에 대한 규제 등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알려진 기관입니다.

 

 

 

이러한 막강한 파워를 가진 SEC가 22일 리플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SEC는 소송을 제기하며 리플이 지난 7년간 개인투자자들에게 리플의 암호화폐인 XRP를 판매하여 13억 달러를 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13억 달러 규모의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와 관련하여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 이슈로 암호화폐 업계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무서운 SEC..

고소장에 따르면 SEC는 리플이 2013년부터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미등록 증권 발행을 통해 리플이라고 알려진 디지털 자산을 매각하여 자금을 조달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리플이 노동력 제공과 시장 조성 서비스 등 비현금성 기여자들에게 그에 대한 대가로 수십억 개의 리플을 분배했다고 주장했죠. 즉,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SEC는 리플이 증권이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리플이 증권이라는 SEC의 주장에 왜 리플의 가격이 떨어지게 된 것일까요? SEC가 해당 소송에서 승소하여 리플이 증권이 된다면 다수의 거래소가 리플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죠. 사실상 거래가 중단된다면 리플의 유동성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고, 이에 따라 가격이 폭락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SEC가 승소할 시 리플을 상장한 거래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증권거래소 등록을 요구받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까다로운 일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러한 까다로운 일을 힘들게 거치기보다는 리플을 상폐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거래 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빵형.. 일하자..

이에 리플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일차적인 반박을 담은 문서를 통해 리플이 미국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듯합니다. 누가 승소할지 모르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리플의 가격이 들쑥날쑥한 것입니다. 리플의 가격에 대한 향후 전망은 이 소송에 걸려있을 듯합니다.

 

보통 소식이 나온 뒤면 악재가 해소되었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리플의 경우 최악의 악재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만약 SEC가 승소라도 하게 된다면 진짜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죠. 제 생각에는 이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기 이전에는 다이나믹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리플을 지지하는 이들도 물론 많습니다. XRP 솔루션을 통해 국경 간 송금을 진행하는 대형 은행 기업들이 자신들의 방어권을 지키기 위해 리플을 변호할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하죠. 소송이기 때문에 간단히 끝날 일은 아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이 얼른 풀어지도록 최대한 빨리 해결되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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