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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진실 혹은 거짓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그녀는 과연 예술가인가 사이코인가

by 펭귄 류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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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간단히 그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는 1946년 11월 30일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2명의 군인 출신 부모 아래서 출생했다. 태어나서 6살이 되기까지는 조부모에 의해 보살핌을 받았지만 그녀가 6살이 되던 해 남동생이 태어났고, 그때부터 친부모와 같이 지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에는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수업을 받지 못했으나, 미술에 대한 관심이 깊었으며 실제로 그림 그리기를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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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세부터 예사롭지 않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1965년부터 1970년까지 베오그라드의 미술 아카데미(Academy of Fine Arts)에서 공부했고, 26살에 되든 1972년에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에 위치한 미술 아카데미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다. 그리고 1971년에는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예술가인 네사 파리포빅(Nesa Paripovic)과 결혼해서 1976년까지 같이 지낸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선보이는 예술을 보통 행위예술이라 부른다. 행위예술이란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관념 혹은 예술의 개념을 육체적인 행동을 통해서 표현하는 것으로서,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도되기 시작한 예술이다. 말보다는 실제로 보면 더 이해가 잘 될 것이다. 그녀가 1973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행위예술을 한 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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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10

위 이미지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리듬 10(Rhythm 10)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 행위예술이다. 20개의 칼이 바닥에 나열되어 있고, 그중 하나를 골라 러시안 게임을 한다. 손가락 사이를 벌리고 빠르게 그사이를 찌르는 행위이다. 남자들이라면 어렸을 때 펜으로는 몇 번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다가 칼에 찔리면 새로운 칼로 이 행위를 이어간다. 그리고 이 행위를 하면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녹음한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해당 작품의 의도가 해당 행위 예술가의 의식 그리고 몸동작 간의 관계를 실험하고, 리듬의 개념을 재해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학 행위가 예술로 승화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행위 이외에도 크리스털 잔을 깨고 생긴 조각으로 자신의 배에 별 모양의 칼자국을 내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자학 행위를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하자.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사탄숭배를 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피자게이트 사건이 발단이었다. 힐러리 클린턴의 선대위원장이었던 존 포데스타의 G메일 계정이 해킹당해 이메일 내용이 위키리크스(WikiLeaks)에 폭로되었던 바 있다. 메일 중에 그녀가 존 포데스타의 동생인 토니 포데스타에게 보낸 이메일이 있는데 그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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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포데스타를 자신의 의식 행사에 초대하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메일

토니에게 그의 형인 존이 자신의 '스피릿 쿠킹(Spirit Cooking)' 재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스피릿 쿠킹이란 오컬트 의식의 한 종류로서 사탄과 접신하며 그로부터 영감을 받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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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쿠킹 의식의 한 방식

위 사진은 그녀가 스피릿 쿠킹의 의식을 시행하는 모습이다. 대충 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클린턴 재단은 이 의식을 치르기 위해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에게 10,000달러를 지불했다고 한다. 

그녀의 스피릿 쿠킹 의식 행사에는 나체의 여성이 식탁에 누워있거나, 사람 머리 형상의 케이크가 있다고 한다. 이 행사에는 주로 미국의 최상류층들이 참석한다고 한다. 필자도 비위가 센 편이지만 저 식탁 앞에서는 음식이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일반인도 많이 보는 블로그에 올리기 위험해서 사진은 안 올렸지만, 그녀가 치른 의식 중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수위가 센 의식과 행위들이 많다. 전형적인 사탄숭배의 의식을 치르는 그녀이다.

사람 시체를 흉내 낸 케이크를 피 형상의 액체가 가득 찬 상자에 넣어두고, 그것을 떠먹는 행위도 실제로 공공연하게 했었다. 이러한 오컬트 의식들을 비밀스럽게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녀를 행위예술의 대모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이러한 행위들이 진정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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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폭탄을 맞은 그녀의 광고 영상

하지만 다행히도 그녀의 정체에 대해 알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와 함께 제작한 홀로렌즈 2 광고를 유튜브에 게재한 바 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해당 영상은 '싫어요' 수가 '좋아요'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사탄숭배를 하는 사람과 광고를 찍냐는 질타가 수도 없이 이어지자 결국 해당 영상을 내렸다.

이 글에서 언급하지 않은, 혹은 못 한 내용들이 매우 많다. 

 

오컬트 의식이 예술로 평가받는 현재 시대가 개탄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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